북텍사스 일부 학교서 폭력적인 온라인 위협 만연
최근들어 북부 텍사스 지역 일부 학교에서 폭력적인 온라인 위협이 빈발해 학군측이 캠퍼스내 경찰 배치를 강화하고 수업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달라스 모닝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학교 대상 위협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은 가짜이거나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일부 위협은 일반적인 것이었고 일부는 특정 학교를 표적으로 삼았다. 온라인 위협의 영향을 받은 학군은 캐롤튼-파머스 브랜치 독립학군(Independent School District/ISD), 세다 힐 ISD, 달라스 ISD, 데소토 ISD, 던칸빌 ISD, 에니스 ISD, 포트 워스 ISD, 로이스 시티 ISD 등이다. 달라스 ISD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북부 텍사스의 다양한 캠퍼스를 겨냥한 폭력적인 위협이 담긴 소셜 미디어 게시물들이 범람하고 있다. 아직 실제적인 위협으로 드러난 것은 없지만, 우리는 장난성이라도 이러한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각 위협을 조사하기 위해 학군 경찰과 협력하고 있고 계속해서 경계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 지난 주에 관할권내 여러 학교에서 온라인 위협을 받았다는 신고를 접한 포트 워스 경찰은 X(예전 트위터)에 게시한 글을 통해 “소셜 미디어에 게시되는 학교 위협이 급증해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학교에 대한 위협은 사실이든 장난(hoax)이든 체포로 이어져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심각한 범죄’(serious crime)”라고 강조했다. 또한 포트 워스 경찰은 “우리는 부모들에게 위협적인 메시지를 게시하는 것의 심각성에 대해 자녀와 공개적이고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격려하고자 한다. 모든 위협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철저히 조사한다. 우리는 항상 학생, 교사, 교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학교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위협 사건과 관련해 수사과정에서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들도 있다. 에니스 ISD 소속 학교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소셜 미디어에서 해당 학군이 잠재적 위협 목록에 올랐다는 메시지를 받자 신고했고 경찰의 조사 결과 이 메시지는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지만 이를 주전역에 유포한 용의자는 에딘버그에서 체포됐다. 또한 파머스 브랜치 경찰은 메리 이매큘레이트 가톨릭 학교에 거짓 테러 위협을 가한 혐의로 머피 타운 거주 37세의 라미로 마누엘 리베라를 체포했다. 데소토 경찰은 데소토 고등학교에 다닌 적이 있는 16세 학생이 총을 소지하고 학교에 나타날 수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접하고 문제의 학생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로이스 시티 경찰은 방과후 학생 모임에 폭탄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15세 학생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 학생이 실제로 테러를 실행할 의도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경찰은 이 학생이 테러 위협으로 입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최근 이같은 온라인 위협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우려를 다루는 기자 회견에서 던칸빌 ISD 경찰의 미첼 램버트 서장은 “심각하게 생각지 않고 복사해 붙여넣기식의 많은 위협이 지역 사회 전체에 유포되고 있다. 미전역에서 교내 총격 사건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은 이같은 위협이 비록 장난일지라도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경찰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철저한 수사를 통해 장난성 위협일지라도 용의자를 체포해 처벌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북텍사스 온라인 온라인 위협 학교 위협 가톨릭 학교